[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3분기 실적 우려와 환율문제, 세계 각지에서 진행 중인 지정학적 리스크 등 3대 악재가 겹치며 수출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코스피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삼성증권에서는 이러한 하락장 속에서 점차 산업 대표주자로 변해가고 있는 3가지 주요 대세 키워드인 친환경차, 소프트웨어(S/W), 중국소비재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짚었다.양대용 연구원은 "글로벌 트렌드의 변화 속에 한국 대표산업이 교체되고 있는데 자동차 산업에서는 친환경차, IT산업에서는 S/W, 소비재의 경우에는 중국소비재로 무게추가 이동 중"이라며 "각 종목별 대세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좇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먼저 자동차산업의 경우에는 연비규제 강화와 환경규제에 맞춘 친환경, 내연기관 강화 차량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배출권 규제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면서 각국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의 효율성 개선 및 친환경차량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핵심 부품업체들에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며 소형엔진부분의 강점을 보유한 현대위아, 글로벌 2위 공조업체인 한라비스테온공조 등 차량 부품 제조업체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IT업종 역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더이상 디스플레이나 스마트폰 제조업체보다는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플랫폼 전문업체들이 대세로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최근 2~3년간 스마트폰 보급 사이클에 따라 성장하던 IT제조업체들은 보급률 확대에 따른 성장성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며 "오히려 콘텐츠 시장이 급증하면서 모바일 플랫폼, 콘텐츠 업체들이 호황국면에 진입 중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NAVER와 넥슨지티 등 모바일 플랫폼 및 게입 제작업체 등이 새로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한국 소비자 위주였던 소비재 시장 역시 중국향 소비재가 대세를 이루면서 대표종목들이 크게 변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전년도 중국인 관광객은 방한 관광객 시장에서 전체 36%를 차지하며 일본을 제치고 1위로 등극, 1인당 평균 지출 역시 2524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며 "이미 황제주로 등극한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선호가 급증하며 산성앨엔에스 등 요우커들의 소비와 맞물린 종목들이 소비재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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