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꿈 이루는 ‘드림센터’ 평동에 문 열어

드림센터

"외국인주민과 선주민 어울리는 교육·문화·복지·소통공간으로 활용"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외국인주민과 선(先)주민이 어울리며 저마다의 꿈을 이루는 교육·문화·복지·소통공간이 광산구 평동에 문을 열었다. 17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외국인주민·노동자, 평동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드림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드림센터 부제는 미국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이 1963년 평등을 역설했던 워싱턴 연설에서 따왔다. 외국인주민과 노동자 및 선주민 모두가 평등하고 평화롭게 이곳에서 꿈을 이루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광산구는 외국인주민과 노동자 약 1,300명이 거주하고 있는 평동에 드림센터와 같은 공간의 필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했다. 2012년부터 정부의 각종 공모 등에 응모, 총 6억여원을 확보했다. 이 예산으로 지난해 말 공사를 시작해 올해 7월 센터를 준공했다. 1층 1동 232㎡ 규모로 평동 주민센터 부지 내에 들어선 드림센터에는 (사)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와 광주이주여성지원센터가 입주했다. 두 단체는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이주여성 상담, 다문화 관련 전시 등 외국인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문화·복지 활동을 벌인다. 주민소통을 위한 커뮤니티공간으로도 드림센터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다. 1층에 들어서는 카페는 나눔문화공동체 투게더광산 평동위원회에서 운영한다. 외국 서적도 100여권 비치해 외국인주민과 노동자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평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센터 옥상에 ‘하늘천애(愛)’ 옥상농원을 마련, 상자텃밭을 가꿀 예정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어디서 왔는가’ 보다 ‘지금 어디에서 사는가’를 먼저 생각하면 모두가 광산공동체 구성원이라는 사실만 남게 된다”며 “외국인주민과 선주민이 화합하고 어울리는 모범 커뮤니티 공간으로 드림센터가 자리 잡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동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민요 및 사물놀이 공연을 보여줬다. 곧이어 결혼이주여성 썩후 씨가 네팔 민속춤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노해섭 기자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