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앞으로 창업기업이 시중은행을 통해 보증서 대출을 받을 때 연대보증 부담이 사라진다.25일 금융위원회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18개 은행은 '우수기술 창업자에 대한 연대보증 부담완화 관련 간담회'를 갖고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연대보증을 면제하기로 했다.지난 2월부터 신·기보는 우수기술 창업자에게 연대보증 부담을 면제했고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도 신·기보의 비보증분 15%에 대해 자체적으로 연대보증을 면제해왔다. 그러나 대다수 민간은행의 참여가 부족해 연대보증 면제가 확산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따라 금융위는 시중은행 담당자를 불러 연대보증 면제 프로그램 확산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모든 시중은행은 신·기보의 '우수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보증부분(15%)에 대해서도 연대보증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또 창업기업이 아닌 일반기업의 경우에도 신·기보의 보증 때 연대보증을 면제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점진적으로 연대보증을 금융권에서 완전히 폐지할 계획이다.간담회에서 정찬우 부위원장은 "연대보증 면제 프로그램 확대로 기술을 가진 예비창업자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개척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은행도 담보와 보증에 의존하는 구시대적인 사업관행에서 벗어나 차주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다 철저히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