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친환경 급식 만족도 조사
2012년 대비 학부모 10%, 교사 37% 높게 나타나 눈길을 모은다.친환경무상급식은 지난 2010년도 지방선거의 아이콘이라 불렸을 만큼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나 다름없었지만 김영배 구청장의 남다른 의지로 성북구가 주민참여와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핵심적인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사람중심, 학생중심의 교육도시 정착과제로 제일 먼저 급식을 선정, 협동과 인권의 시각에서 다양하고 실험적인 정책을 개발, 새로운 행정시스템인 민·관 거버넌스를 기초로 친환경무상급식을 강행했다. 이에 서울은 물론 전국을 선도하는 위치에서 성북구는 이른바 ‘급식분야의 스타’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성북구의 친환경무상급식정책은 주민들로부터 3년 연속(2011~2013) '참 좋은 정책 1위'로 자리매김해 주민들의 신뢰를 독차지한 구정인 셈이다. 구는 급식을 교육으로 자리잡게 하는 과정에서 식재료사용 원칙을 ‘친환경’으로 규정, 생산과 공급에 이르기까지 신뢰와 안전을 기반으로 한 직거래 공동구매 체계를 마련한 동시에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주체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보다 성숙되고 진화된 양태의 정책을 운영해왔다. 가장 먼저 정부미에서 친환경 쌀로 전환했으며 품평회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학교주체인 학부모와 운영위원들이 생산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도?농교류와 먹을거리 생산기지를 정하는 급식계의 혁신을 이뤄낸 것이다. 이어 추진된 안전한 김치 공급업체 선정과정에서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품평회에 참여한 것은 풀뿌리 의사결정에 근거한 정책을 수립한 매우 의미 있는 기획이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