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성남 이매동 버스정류장을 찾아 입석금지에 따른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성남=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큰 아들의 후임병 구타와 부인과의 이혼 등으로 대외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도정에만 전념해 온 가운데 25일 처음으로 경기도 성남 버스정류장을 찾았다. 남 지사는 이날 도청 교통건설국 소속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오전 7시부터 7시37분까지 37분동안 성남 이매동 버스 정류장을 찾아 서울 출근을 위해 광역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남 지사는 하지만 현장에 있던 담당 공무원들에게 특별한 지시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남 지사의 이번 이매동 버스정류장 방문은 전부터 있던 스케줄은 아니고, 9월초 대학 개학 등을 앞두고 입석금지에 따른 광역버스 교통혼란이 우려됨에 따라 현장 점검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남 지사는 지난달 23일에도 비가 오는 가운데 수원 우만동 버스정류소를 찾아 입석시행에 따른 시민불편을 챙겼다. 경기도는 7월16일 광역버스 입석금지 이후 211대의 버스를 늘린데 이어 9월초까지 183대를 추가로 증차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버스 증차 규모는 394대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경기도가 도내 학생과 출근 직장인들의 입석을 전면 해소하기 위해 600대의 버스 증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입석금지에 따른 교통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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