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하지 않으면 기업은 100% 망한다."벤처기업협회와 한국여성벤처협회의 주최로 21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4 썸머벤처포럼에 특별 강연자로 참석한 변대규 휴맥스 대표이사는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혁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변대규 대표는 "휴맥스가 처음에 전문 자막기로 성공했는데 기대하지 않은 성공이었다"며 "다른 기능에 기대를 갖고 기기를 출시했는데 사람들은 자막기능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이를 더욱 개발해 전문 자막 기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이처럼 의외의 사건을 깊이 들어가보면 의도치 않게 혁신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며 "기업가는 변화를 탐구하고 변화에 대응하고 변화에서 기회를 찾아야한다"고 역설했다. 국내 벤처기업은 등장 초기 코스닥 시장의 성장 함께 전국민의 관심을 받았지만 현재는 예전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변대규 대표를 비롯한 국내 벤처 창업 1세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요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벤처기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혁신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을 도울 수 있는 벤처생태계의 부활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메디슨의 창업자인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은 "한국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용을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벤처기업이 활성화되는 길 밖에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벤처업계에 4조원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지원 이전에 필요한 것은 벤처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화 명예회장은 "벤처생테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코스닥 시장의 독립과 기술중심의 초기 벤처 인증정책으로 복원, 주식옵션 제도의 부활, 기술거래소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창업자 연대보증 문제 해소,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 기업가 정신 교육 강화 등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명예회장은 "벤처기업은 2012년 총 매출액이 300조원에 달하고 총 고용인원이 140만명에 달하고 경제성장률에 40% 이상 기여한다"며 "벤처기업수가 60% 증가하면 경제성장에 3% 이상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도 포럼 개회사를 통해 "1000억원 벤처기업의 85%가 수출기업이라는 사실에서 보여주듯이 벤처 역시 글로벌 경쟁력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2박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창조경제의 주역인 벤처기업인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벤처’로 성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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