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중학교 옹벽 노을빛으로 물들다

동덕여대 디자인과 학생들 作 명칭 '노을길', 마음을 진정시키는 노을의 감성을 색으로 표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월곡동에 높이 7m, 연장 100m의 커다란 명작이 탄생해 행인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동덕여대 디자인과 학생들의 작품인 월곡중학교 정문 앞 '노을길'은 붉은색에서 푸른색 계열까지 파스텔톤 색상의 바둑판 무늬로 밝고 환하게 채색됐다. 기존 옹벽 벽화는 타일이 훼손?탈락되고 페인트가 변색됐다.또 얼룩져 주변 환경을 어둡게 한데다가 음침한 분위기를 조성해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주민들의 환경개선 요청이 적지 않았다.

노을길 담장

이에 성북구는 월곡중학교 운영위원회를 비롯 주민들의 제안에 의해 이를 2014년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채택, 사업비 1400만원을 들여 지난 7월 벽화작업을 완료했다. 지역내 동덕여대 학생들이 디자인, 노루표페인트가 자재(페이트)를 지원, 성북구청이 도색공사를 시행한 관?산?학 협업에 의한 공동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된 것이다. '노을길'은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며 휴식을 찾게 하고 지나온 일상을 돌아보게 하는 노을의 감성(진정, 휴식, 반성)을 색으로 표현한 추상적인 작품이다.이 뿐 아니라 월곡동 화랑로1길 일방통행로에 위치한 크리스챤 사관학교 담장역시 새, 나무 등이 있는 숲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자연을 품고 있어 주민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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