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유병언 시신 확인 소홀로 국가적 역량 낭비'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지난 6월 유병언 시신이 최초 발견된 부근에 신원을 추측할 수 있는 유류품들이 많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검경이 이를 간과해서 40일간 수색이 계속됐다"며 "그로 인해 막대한 국가적 역량을 낭비했고 국민들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부세종청사와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사건은 지금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전 과정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의혹이 남지 않도록 밝혀주기 바란다"며 "그리고 이 사건에 책임질 할 사람은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검찰과 경찰은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더욱 소명감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유병언 시신 발견 사실이 알려진 뒤 처음 나온 것이다.박 대통령은 "현장의 작은 소홀함이 국민적 불신과 혼란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가슴에 새겨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모든 공직자들이 철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이 맡은 일에 분명히 책임지는 자세로 임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있는 장차관 여러분이 확실하게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검찰과 경찰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서 은닉재산 추적, 유병언 차남 소환, 그리고 비호세력들에 대해 수사에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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