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구글 견제' 200달러대 저가형 노트북 출시

사진제공=더버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 크롬북에 대항하기 위해 하드웨어 파트너사와 손잡고 저가형 노트북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MS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월드와이드 파트너 콘퍼런스 2014'에서 각국의 하드웨어 메이커와 함께 윈도 운영체제(OS)를 채용한 200달러대 노트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케빈 터너 M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연내 HP와 함께 200달러 미만의 윈도8 노트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MS는 HP가 7~8인치 수준의 더 저렴한 노트북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터너 COO는 "HP가 연말께 7~8인치 화면의 노트북을 99달러 수준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품들의 구체적인 사양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인텔의 2.16㎓ 셀러론을 탑재한 11.6인치 모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서와 도시바도 250달러 내외의 윈도8 노트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서 저가 노트북은 15.6인치 화면에 2.16㎓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도시바 제품은 11.6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이번 행보는 구글이 크롬북으로 미국 저가형 노트북 시장을 선점한 것을 겨냥해 MS가 대대적인 가격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터너 COO는 "로엔드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며 "저가 시장을 누구에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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