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지금 휴가중 '향후 연중 휴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대기업 10곳 중 7곳은 별도의 하계휴가 기간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향후 연중 휴가 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휴가 패턴 및 연중 휴가 시행'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128개사 응답)에 따르면, 현재 휴가 시행 패턴과 관련하여, 응답 기업의 70.3%는 별도의 하계휴가 기간을 두고 이 기간 중 임직원의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29.7%는 별도 기간을 두지 않고 연중 휴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올해 하계휴가 기간은 7월 말∼8월 초에 집중(59.7%)될 것으로 파악됐다. 8월 초순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7월 말(25.3%), 8월 중순(12.2%), 7월 중순(10.9%), 8월 말(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 기업들은 5월 관광주간(5.1∼5.11)에는 응답 기업의 56.7%가 권장휴가(37.0%) 또는 일괄 휴무(19.7%)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나, 상당수 기업들이 정부와 경제계의 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8월에 집중된 휴가를 연중으로 분산해 시행하는 것에 대해 다수의 기업들이 긍정적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77.5%가 연중 휴가 시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중 휴가 시행은 기업 생산성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은 연중 휴가 시행에 따른 기대효과로 근로생산성 증대(30.5%), 관광 산업 활성화(28.1%), 내수 소비 촉진(19.2%), 지역 경제 활성화(13.8%)등을 꼽았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이번 조사에서 상당수 기업들이 연중 휴가 시행에 지지 입장을 보인 만큼, 향후 기업들의 연중 휴가제 도입 확대와 이로 인한 경제 전반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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