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대구 황산테러, 태완이의 마지막 목소리 '용의자 왜 놓쳤나'

▲'추적60분'에서 대구 황산테러 사건 피해아동의 진술을 분석했다. (사진:KBS2 '추적60분'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추적60분' 대구 황산테러, 태완이의 마지막 목소리 '용의자 왜 놓쳤나''추적60분'에서 대구 황산테러사건 피해자 김태완 군의 마지막 음성이 공개돼 시청자들이 분노했다.5일 방송된 KBS 2TV '추적 60분-마지막 단서 태완이의 목소리'에서는 지난 1999년 대구에서 발생한 황산테러 사건을 다뤘다. 대구 황산테러 사건은 당시 6살이던 김태완군이 집 앞 골목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범인이 뿌린 황산에 테러를 당한 일이다.이날 방송에서는 대구 황산테러사건의 용의자를 찾기 위해 피해자인 김태완 군이 남긴 증언을 분석했다.당시 6살이던 김태완 군이 남긴 진술의 양만 300분이다. 김태완 군은 진술에서 검정색 비닐봉지에 황산이 들었다고 말했으나 경찰은 믿지 않았다. 김태완 군의 부모는 경찰이 엄마가 유도심문을 했고, 아픈 아이가 오락가락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심리학 박사, 아동진술분석 전문가, 경찰대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2명의 진술분석 전문가들과 함께 태완이가 남긴 300분 분량의 녹음진술을 분석한 결과 진술의 일관성과 신빙성이 높다는 종합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추적60분' 제작진은 당시 태완 군의 마지막 음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태완 군은 이웃 아저씨 여러 명을 봤냐고 묻자 아저씨 A씨는 봤다고 진술했다.용의자 A씨가 검은 봉지를 들고 있다가 그 안에 있던 황산을 자신에게 뿌렸으며, 사고 직후 가장 처음 들은 목소리로도 A씨를 지목해 충격을 안겼다.하지만 용의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자신은 그 골목에 간 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다른 쪽에서 달려와 태완 군을 목격했다고 밝혀 용의 선상에서 벗어났다.'추적 60분'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방송을 본 네티즌은 "'추적 60분'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아무리 봐도 초기 수사가 부실했다" "'추적 60분'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이런 끔찍한 일의 용의자를 아직도 못 잡다니" "'추적 60분'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열 받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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