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김준기 회장 '투자자 ·임직원 피해 입지 않도록'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구조조정 과정에서 임직원들과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라"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그룹 임원들에게 투자자 ·임직원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2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열린 계열사 임원회의에서 "동부의 효과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구조조정으로 잘못돼 고객이나 투자자, 직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보험계약 고객이나 주식· 회사채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지 않도록 하라는 의미다.이 발언은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인수를 포기하면서 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직후 나왔다. 특히 동부제철, 동부CNI 등 계열사 리스크에 따른 개인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와 함께 김회장은 일각에서 법정관리 가능성이 제기된 동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부CNI에 대해 "법정관리 갈 일은 절대 없다"면서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정상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동부CNI는 오는 7일(200억원)과 14일(300억원) 총 500억원의 회사채 만기도래를 앞둔 상황이다.동부 CNI는 동부제철(14.02%)과 동부하이텍(22.01%), 동부팜한농(36.8%) 등 제조업 부문의 주요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기 회장 일가는 동부 CNI 지분 30%가량 보유해 제조업 부문을 지배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부장씨의 동부화재 보유 지분(14.06%)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이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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