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검토할 방침이다.25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관계를 재검토하고, 러시아에 맞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라스무센 총장은 이달 초 우크라 접경 지역의 군대를 철수했다는 러시아측 주장과는 달리 러시아가 이 지역에 병력을 다시 증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러시아가 병력 증강 뿐 아니라 접경지역에서의 군사 훈련도 재개했다는 주장이다. 나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나토는 러시아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병합한 이후 사실상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중단한 상태다. 한편 나토는 러시아와 국제사회의 팽팽해진 긴장관계를 고려해 옛 소련 국가인 조지아의 회원 가입 신청 승인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크림 병합 이후 러시아가 서방국들과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반대하고 있는 조지아의 나토 가입을 승인하면 긴장감이 더 고조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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