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해외 소비자들이 액티브 X와 공인인증서 없이도 한류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 문을 열었다.한국무역협회는 해외직접판매(B2C) 쇼핑몰인 ‘Kmall24’를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쇼핑몰에는 중소기업으로 중심으로 150개 업체가 입점해 옷과 잡화, 가전 등약 1700개의 상품을 판다. 해외 고객은 이메일과 이름, 암호만으로 간편하게 가입을 완료할 수 있다.Kmall24는 페이팔, 엑심베이 같은 해외결제 전용 방식을 적용한 온라인 쇼핑몰이다. 해외소비자는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를 설치할 필요가 없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을 입력하면 결제를 할 수 있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해 접속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천송이 코트'와 같은 한류 상품을 살 수 있다는 해외 소비자의 불편을 없앤 것이다.쇼핑몰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서비스되며 추후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페이지를 추가로 개설한다는 계획이다.쇼핑몰은 입점 중소기업의 해외 배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송지원 시스템도 도입했다. 판매자가 경기도 김포의 케이몰24 전용 물류창고로 보내면 전용박스로 재포장해 우체국 국제특송(EMS)으로 전 세계 고객에게 전달한다. 무협은 경쟁력이 있는 중소 제조업체 상품정보를 외국어로 번역하고 쇼핑몰에 상품 코너를 만드는 것을 지원한다. 쇼핑몰 입점 상품은 이베이, 아마존 등 세계적인 쇼핑몰에도 올릴 수 있다.무역협회는 Kmall24를 통해 해외 직접판매가 대량 판매로 연결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무협이 운영하는 기업 간 e-마켓플레이스 트레이드코리아(tradeKorea.com)와 연계하여 소량 판매 상품을 대량 수출로 이어지도록 매칭 전문가의 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이날 개통식에는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무역업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상품 직접구매가 무역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무역협회가 구축한 해외 직판 온라인쇼핑몰 Kmall24를 우리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자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IT인프라, 한류의 확산, 중국시장 인접성 등 전자상거래 수출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Kmall24가 전자상거래 수출의 플랫폼 역할을 함과 동시에 개인무역 창업 활성화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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