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 400여명이 이달 말 제주에 모여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재지정 관련 대응 전략을 짜기로 했다. 중소기업 관점에서 적합업종의 효과를 평가하는 한편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 토론회도 개최해 사회적 분위기를 환기시키겠다는 의도에서다.6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25일부터 3박4일 동안 제주 롯데호텔에서 업종별 중소기업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그동안 스몰자이언츠 육성, 경제민주화 등 중소기업의 시대적 아젠다를 제시하며 정부의 핵심 중소기업 정책과제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공론의 장 역할을 해 왔다. 이 포럼이 올해 이슈로 삼는 주제는 8월부터 시작될 중기적합업종 재지정이다. 지난 2011년 하반기 동반성장위가 선정한 LED 조명, 차량용 블랙박스 등 82개 중기적합 업종은 3년간의 효력을 마치고 재검토에 들어간다. 동반위는 업계 의견수렴과 전문가 용역 등을 거쳐 다음 달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8월 위원회를 열어 재지정이나 탈락, 내용 변경 등의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중기 적합업종은 2011년 지정 당시부터 효과를 두고 많은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8월 재지정을 앞두고도 효율성 등을 놓고 대ㆍ중소기업간 치열한 논리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중앙회가 이번 포럼에서 적합업종을 정책 토론 주제로 삼은 것도 앞으로 치열하게 펼쳐질 대ㆍ중소기업 간 논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포럼에서 '하나된 열정, 함께하는 내일'이라는 대주제에 맞춰 중기 적합업종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시킬 구체적인 방안을 짜고 적합업종 확대 지정을 위한 지혜도 모을 예정이다. 특히 중기 CEO들은 이번 포럼에서 중소기업계가 필요로 하는 제도 발전방향을 함께 도출해 정부와 국회 등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로 했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올해는 적합업종 재지정과 34개 새로운 업종의 신규지정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때"라며 "규제개혁 분위기에 맞춰 중기 적합업종까지 불필요한 규제로 몰아가는 일부의 논리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토론 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