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읽다]'화성 탐사, 중국과 손잡아야'

미국과학한림원 '관련법 개정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탐사로봇이 촬영한 화성.[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2030년대. 앞으로 15~20년 뒤다. 이 시기가 되면 온 지구촌은 화성에 눈길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인류 최초로 인간을 화성에 보내는 계획이 실현되기 때문이다. 인류의 안전하고 지속적 생존을 위해 인류는 인간을 화성에 보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는 대단히 어려운 작업 중의 하나이다. 투입해야 하는 예산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그럼에도 눈에 보이는 이익은 없기 때문에 어려운 숙제 중의 하나이다. 인류를 화성에 보내기 전에 미항공우주국(NASA) 등 국제 우주관련 단체들은 달과 소행성에 먼저 인류를 보내는 계획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과학한림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은 화성에 인류를 보내기 위한 프로젝트에서 중국의 도움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인우주선은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함께 궁극적 목적이 중요하다. 지구에 치명적 환경 재앙이 벌어졌을 때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계획은 나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나사의 예산이 여의치 않을 때 계획은 더딜 수밖에 없다. 실제로 나사는 줄어든 예산 문제로 여러 가지 계획이 미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화성에 인류를 보내기 전에 우선 달과 소행성에 인류를 보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화성에 인류가 도착하기 전에 테스트 베드 성격을 갖는다. 여러 가지 예상할 수 있는 위험과 실험을 이 과정을 통해 점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국제적 협력이다. 예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관련 기술개발도 서로 협력하면 짧은 시간 안에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사는 러시아와 유럽우주기구 등 전통적 협력체계만 강조돼 왔다. 이런 가운데 국제적 협력에서 앞으로 나사가 중국과 적극 협력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은 2003년 첫 우주인을 우주로 보낸 가운데 최근에는 달에 로봇착륙선을 보내는 등 우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 예산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우주인들이 지구가 아닌 낯선 우주 환경에서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것도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미국의 관련 국내법에서는 나사가 국가 안보 문제 등으로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으로 나사와 중국의 우주관련 협력은 극히 제한적이고 탄탄하지 못하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나사가 민간우주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한계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업체들은 수익 중심의 우주개발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관련 법을 개정해 중국과 우주개발에 대한 협력 체계에 적극 나설 것인지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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