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 1단지 6600여가구로 재건축…개포 재건축 속도낸다

개포주공 1단지 조감도 (자료제공 : 서울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총 1만6000가구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개포주공 재건축이 본 궤도에 올랐다. 총 5개 지구의 조합설립이 완료된 상태에서 2·3단지에 이어 규모가 가장 큰 1단지의 건축심의가 통과돼서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나머지 지구들과 함께 개포지구 재건축 단지들의 추진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서울시는 20일 제14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개포동 일대 개포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개포주공1단지는 지하 4~지상 35층, 총 6662가구로 건립된다. 조합원·일반분양분이 6267가구, 임대주택은 총 395가구다. 면적별 가구수는 ▲42㎡ 709가구 ▲49㎡ 4가구 ▲59㎡ 1286가구 ▲84㎡ 2486가구 ▲96㎡ 718가구 ▲109㎡ 981가구 ▲124㎡ 277가구 ▲156㎡가구 99가구 ▲168㎡ 102가구다.건축심의를 통과해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인 개포주공 2단지와 3단지에 이어 1단지까지 건축심의를 통과해 개포지구 일대 재건축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게 됐다. 30%인 1999가구가 소형주택으로 건립돼 다양한 주택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4000여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학교도 신축 ·개축된다. 사업 초기 학교 부지를 둘러싸고 교육청과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기존 초·중학교 부지를 쪼개 초등학교 한곳을 신설한다. 초등학교 한 곳과 개원초, 개포중학교가 신·개축돼 단지 내 거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들의 교육환경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양재천, 대모산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을 감안, 단지와 연결되는 근린공원을 설치해 녹지공간을 확보했다. 근린공원은 단지 중앙부에 개포초등학교와 맞닿은 곳에 조성된다. 또 선릉로변에는 지상 6층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가를 조성해 인접지 상권도 한층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근린생활시설은 2015년 6월 착공해 2018년 10월 준공예정이다.개포주공1단지는 '열린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단지로 조성된다. 공공건축가로 김홍일 동국대 교수와 김용미 건축사가 참여했다. 개포주공 1단지는 인근지역 도시환경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아파트 외관은 절제된 외관형태로 계획했다.대규모 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인근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근린공원 인근에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지역주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을 개방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기존의 획일화된 단지 개발 형태에서 탈피해 이웃과 함께하는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열린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포주공 1단지 배치도 (자료제공 : 서울시)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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