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연저점 기록을 다시 쓰면서 5년 9개월 사이 최처치까지 하락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떨어진 달러당 1030.3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달 29일 기록한 연저점(1030.6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8년 8월 8일(1027.9원) 이후 5년 9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시는 전 거래일보다 2.2원 떨어진 달러당 1031.0원에 개장해 달러당 1032.6원선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장 내내 1030원 언저리에서 지루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 속에서 연휴를 앞두고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지지했다. 시장에선 1030원선이 무너지는 시점도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특별한 상승 유인이 생기지 않는다면 추세적 환율 하락세는 멈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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