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독주택 공시가, 전년比 4.09% 상승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해 서울시내 단독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4.09% 올랐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곳은 마포구다. 재개발 사업으로 단독주택이 멸실되고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단독주택 숫자는 지난해보다 5900가구 줄어든 35만7596가구로 집계됐다.서울시는 30일자로 공시되는 2014년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4.09% 올랐다고 발표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을 제외한 다가구주택, 다중주택, 주상용주택을 말한다. 서울시의 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 상승률(3.73%)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그동안 타 지역보다 실거래가 반영률이 낮았기 때문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마포구 5.13% ▲영등포구 4.97% ▲중구 4.96% 순이었다. ▲양천구 3.08% ▲강동구 3.00% ▲동대문구 2.15%는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중 단독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마포구(5.13%)다. 홍대근처의 상권이 발달하고 상암 DMC가 활성화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수서KTX 역세권 개발, 9호선과 신분당선 주변 활성화, 제2롯데월드 등에 힘입어 강남3구의 상승률도 평균을 웃돌았다. 강남구 4.93%, 서초구 4.64%, 송파구가 4.95%씩 상승했다. 단독주택 수는 지난해보다 5900가구가 줄었다. 재개발과 뉴타운사업으로 주택이 멸실됐고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독주택 가격은 2억원 초과~4억원 이하 주택이 16만6000가구로 전체의 46.5%를 차지했다. 2억원 이하 주택은 12만418가구로 집계됐다. 2억원 이하 주택이 줄어든 이유는 소액 단독주택들이 밀집한 지역에서 재개발 사업으로 멸실주택가구수가 지난해보다 15.9%(2만2826가구)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시가격이 6억원을 넘어선 주택은 총 2만7000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단독주택의 7.7%를 차지했다. 강남3구에만 총 1만3339가구(48.2%)가 집중됐다. ▲강남구 6263가구 ▲서초구 4402가구 ▲송파구 2674가구다.서울시 관계자는 "단독주택가격이 향후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므로 주택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인의 가격 열람을 당부한다"며 "궁금한 사항은 관할구청(세무부서)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자치구별 단독주택가격 상승률 현황 /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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