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무안군이 양파 가격안정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조생양파 158.48㏊에 대한 ‘산지폐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양파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다.군은 지난달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양파 수급조절계획에 맞춰 농·소·상·정이 유통협약을 체결하고 생산 감축 등 시장격리를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해당 지역 농협을 통해 조생양파 재배지역별로 감축희망신청을 받아 추진했다.
[무안군이 양파 가격안정을 위해 조생양파 158.48㏊에 대한 ‘산지폐기’를 이달 말까지 끝내기로 한 가운데 지난 25일 농민들이 양파밭을 갈아엎고 있다.]<br />
농가들로부터 조생양파 산지폐기 신청을 받은 결과, 희망물량이 858㏊로 당초 정부계획(약 166㏊)의 5배가 넘는 물량이어서 정부는 지난 22일 3만톤으로 물량을 확대해 해당 농협에 사업물량을 배정했다.이에 무안군은 정부의 감축계획량으로 500㏊의 32%인 158.48㏊를 배정받아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양파 산지폐기 대상포전에 대한 일제조사를 농협·생산자 합동으로 실시했다.그 결과 지난 24일 최종적으로 154.77㏊의 생산감축물량을 확정하고 25일부터 본격적인 폐기에 들어가 이달 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양파생산 감축을 통해 해당농가가 받게 될 생산비 보전액은 ㎏당 250원이다. 정부 지원 215원, 무안군 농산물가격안정기금으로 35원을 보전하되 폐기처분 비용은 농협과 농가가 부담하기로 했다.군 관계자는 “폐기처분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 생산성이 높은 우량 포전을 우선 선정해 폐기하기로 했다”며 “산지폐기 때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 확실한 포전 정리가 이뤄져 양파가 반출되는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관리카드 작성과 현장사진 확보 등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노상래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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