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가 2주째 보합세…전세도 상승세 주춤

(자료제공 : 부동산써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2주 연속 보합세다. 그동안 상승세였던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들도 거래가 많이 주춤해졌다. 영등포구, 중구 등 직장인 수요가 많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선 전세 호가가 조정되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4월 4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0%,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0%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강북구(0.06%)·송파구(0.03%)·영등포구(0.03%)·강남구(0.02%)·관악구(0.02%)가 상승했고 양천구(-0.09%)·강동구(-0.08%)·성동구(-0.07%)·성북구(-0.04%)는 하락했다. 강북구는 미아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로 급매물이 빠지면서 다소 호가가 올랐고 현재는 거래가 잠잠해진 상태다.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109㎡가 1000만원 오른 3억2300만~3억7000만원이다.송파구는 가락시영 매매가가 상승했다. 최근 조합원 분양이 진행되며 다시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조합원 분양신청은 이달 30일까지로 분양신청이 마무리되면서 급매물들도 속속 거래되는 모습이다. 가락동 가락시영 34㎡가 1000만원 오른 4억2500만~4억3000만원이고 55㎡가 500만원 오른 6억9000만~7억원이다.반면 강동구는 둔촌동 일대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하락했다. 지난 15일 개최된 서울시 건축위원회 건축심의에서 재심결정을 받은 이후 거래가 뚝 끊겼고 급매물이 나오기도 한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59㎡가 1000만원 내린 6억1500만~6억3000만원, 둔촌주공3단지 102㎡가 1000만원 내린 6억9500만~7억100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0.09%)·관악구(0.05%)·중구(0.05%)·동작구(0.04%)·노원구(0.04%)가 올랐고 강동구(-0.04%)·강남구(-0.04%)·양천구(-0.01%)는 하락했다.영등포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인근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당산동 효성2차 114㎡가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6000만원이고 영등포동 당산푸르지오 106㎡가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8000만원이다.중구는 충무로와 안현동 일대 나홀로 아파트 전세가가 올랐다. 1970년대 입주한 낡은 단지지만 워낙 전세물건이 귀해 세입자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충무로 진양상가 125㎡가 2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이고 인현동 신성상가 105㎡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다.강남구는 학군수요와 봄 이사철 수요가 정리된 후 세입자 문의가 많이 줄었다.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79㎡가 2000만원 하락한 4억8000만~5억2000만원이고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 83㎡가 1000만원 하락한 5억3000만~5억7000만원이다.양천구도 목동 일대 전세가가 하락했다. 학군수요가 끝나면서 세입자 문의가 크게 줄어 전세물건이 쌓여있다. 목동신시가지6단지 66㎡가 2000만원 하락한 2억1000만~2억6000만원이고 목동신시가지12단지(저층) 89㎡가 500만원 하락한 2억5500만~2억8500만원이다.

수도권 매매시장도 조용한 분위기다. 전세시장은 여전히 전세물건이 귀한 지역은 전세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세입자 문의가 줄면서 계약을 위해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내리기도 했다.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지역의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0%, 신도시 0.01% 인천 0.01%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0%, 인천 0.01%다.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수원시(0.04%)·의왕시(0.02%)·의정부시(0.02%)·김포시(0.01%)가 소폭 올랐고 남양주시(-0.01%)·성남시(-0.01%)는 하락했다.수원시는 권선동 일대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이 지역은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해있고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크지 않아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다. 현재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어렵다. 권선동 삼천리1차 82㎡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500만원이고 삼성2단지 72㎡가 3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500만원이다. 의왕시도 삼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한데다 현대자동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근로자 수요가 꾸준하다. 삼동 장미 69㎡가 2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4700만원.신도시는 -0.01%로 약세를 보였다. 일산(-0.01%)과 분당(-0.01%)이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이미 나와 있는 매물들이 거래되지 못하자 일부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매도호가를 조정했다. 주엽동 강선두산 108㎡가 1000만원 하락한 3억6000만~4억2000만원이다.인천은 0.01%로 서구(0.04%), 남동구(0.02%)가 올랐다. 서구는 가좌동 일대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세다.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로 전세물건이 귀해지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가좌동 진주3단지 59㎡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이고 진주2단지 102㎡가 50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500만원이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원시(0.09%)·남양주시(0.05%)·의정부시(0.05%)·용인시(0.04%)·고양시(0.04%) 등이 올랐고 의왕시(-0.04%)·부천시(-0.04%)·성남시(-0.01%)는 하락했다. 수원시는 영통동, 권선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신혼부부 등 젊은층 수요가 많아 전세물건은 귀한 반면, 월세물량은 많다. 영통동 풍림아이원 117㎡가 2000만원 오른 2억~2억4000만원이고 권선동 삼천리1차 102㎡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8000만원이다. 의왕시는 내손동 일대 전세가가 하락했다. 내손동 대원칸타빌2단지 112㎡가 500만원 내린 2억9000만~3억1000만원이고 반도보라빌리지1단지 114㎡가 500만원 내린 2억9000만~3억1000만원이다. 부천시도 전세가가 하락했다. 심곡본동 보강센트럴빌2차 72㎡가 500만원 내린 1억4500만~1억6500만원.신도시는 0.00%로 보합세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 전세가가 소폭 올랐다. 전세물건은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세입자 수요는 다소 줄어 계약이 활발하지는 않다. 주엽동 강선두산 108㎡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6000만원이고 문촌대원18단지 190㎡가 5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2000만원. 인천 0.01%로 남동구(0.03%)만 소폭 올랐다. 남동구는 만수동 및 구월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만수동 효성상아3차 28㎡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이고 구월동 우정 66㎡가 500만원 오른 6200만~7000만원대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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