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서울시는 주택밀집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달 10일까지 야간에 비는 주차장을 제공할 곳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모집대상은 면 이상을 주차공간으로 개방할 수 있는 상가·학교·아파트 등이다. 장소를 제공한 곳에는 1면당 월 2만~5만원의 주차 수익금과 함께 최고 2000만원의 주차 시설개선 공사비가 지원된다. 시는 이밖에 야간 개방 주차장을 2년 연장 운영할 경우 최고 400만원의 유지보수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주차환경개선지구' 내 건물의 경우 30면 이상 개방하면 관리 인건비를 최대 312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주차장 공유를 희망하는 시민은 자치구 주차관련 부서 또는 서울시 주차계획과로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에는 담당직원의 현장 조사를 거쳐 약정을 맺고 주차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요금 징수, 부정주차 견인, 주차면 사용배정 등은 각 지역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되, 건물주가 직접 관리할 수도 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한 면의 주차공간을 만들려면 5000만원 이상이 든다"며 "빈 주차공간을 개방하면 주차난도 완화되고 예산도 절약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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