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6일 이마트에 대해 단기적으로 부진한 경기와 규제 영향 지속이 부담되지만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6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823억원으로 컨센서스(1964억원)을 거의 충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부진한 소매 경기와 규제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1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1~2월 기존점 성장세는 전년 동기 대비 -2.1%로 부진했는데 예상보다 느린 내수 경기 흐름과 강제 휴무 점포 증가 영향 때문이다. 이마트몰은 통합사이트의 불안정한 출범으로 1~2월 전년 동기 대비 약 14%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3월 기존점 성장세는 다소 개선되고 이마트몰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약한 외형성장세와 전년 대규모 정규직 전환 영향으로 영업 레버리지 약화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부진한 소매 경기와 강제 휴무 점포 증가에 따른 영향을 반영해 이마트의 2014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11.8% 하향 조정했다.박 연구원은 "그러나 하반기로 가며 강제 휴무 영향이 점차 축소되는 가운데 상품 믹스 강화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마진) 개선에 따라 이익모멘텀은 점진적인 회복세 전환이 예상된다"면서 "2014년 영업이익은 3년만에 증가세(전년 대비 3.2%)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온라인몰과 창고형 할인점 강화 등 사업구조 다변화와 자체 브랜드(PB) 등 상품력 강화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다만 단기적으로 부진한 소매 경기와 규제 영향의 점진적인 축소 등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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