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영주]“여론조사기관 전화는 ‘고장 수리 중’…업체는 협회 비등록 기관”목포시 전역에 ARS 여론조사를 위장한 불법적 선거운동이 자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종익 목포시장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6회 동시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둔 3월 19일과 23일 등 수차례에 걸쳐 목포시 전역에 ARS 여론조사로 위장한 불법적 선거운동이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녹음된 음성을 컴퓨터로 발송하는 방식의 ARS 여론조사의 형식을 갖추긴 했으나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설문 문항에서 이미 후보를 사퇴한 모 후보를 언급하는가 하면 정작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 후보를 배제해 그 의도가 주목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녹음된 음성을 발신한 번호에 전화를 하면 ‘고장 수리 중’이라는 멘트만 나오는가 하면 조사를 맡아 진행하는 여론조사기관이라고 초입에 언급한 ‘코리아패널’이라는 업체는 인터넷에서 검색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관련 협회에 등록된 기관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임의로 만든 가짜 업체명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임에 분명하며 이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108조 5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더 이상 시민들의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철저한 감시와 단속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오영주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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