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올해 800여개 중학교로 확대되는 자유학기제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교육부가 8개 중앙행정기관과 손잡았다.교육부와 법제처·국가보훈처·경찰청·소방방재청·문화재청·농촌진흥청·산림청·중소기업청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자유학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자유학기제란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토론, 실습 등에 참여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이번 업무협약으로 학생들은 경찰서?소방서에서 범죄예방, 화재진압, 인명구조 등 실제 업무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는 학생들이 벼, 과수, 화훼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농업관련 기술과 직업군을 탐색하고, 학교 텃밭 운영 등도 경험할 수 있게 한다.산림청은 학생들이 수목원, 산림욕장 등에서 숲속 동식물을 관찰하고, 천연염색과 목공예 같은 숲속 산물을 이용한 만들기를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법제처는 '청소년 법제관 사업'을 실시해 법제관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법교육을 진행하고 학생들이 국회?헌법재판소?지방의회 등 법 관련 기관을 탐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교육부 관계자는 "처·청 단위 중앙행정기관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 중앙행정부 단위와도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앙-광역-지역’ 단위로 이어지는 인프라의 토대를 마련해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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