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앞으로 예비군들은 레이저빔을 쏘는 마일즈장비로 실전기동훈련을 받게된다. 군은 올해부터 경기도 성남시 56사단에서 마일즈장비를 시범운영한 뒤 전국 예비군부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예비군들은 올해부터 사격훈련 때 소총수는 10발에서 13발로 사격발수가 늘어나며, 저격수는 5.56㎜ 보통탄 39발을 쏴야 한다. 하지만 국방부는 예비군들이 제자리에서 영점사격을 하는 것만으로는 훈련이 부족하다고 판단, 마일즈장비를 보급해 작전지역에서 대항군과 실전기동훈련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별도 훈련장에서 진행됐던 동원훈련의 경우 해당 임무수행지역에서 실시된다. 예비군들이 훈련을 마치면 측정식 합격제를 통해 평가를 하고 성적이 우수한 예비군에게는 1~2시간 조기퇴소나 휴식 등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조기퇴소인원은 전체인원의 10~20%였지만 올해부터는 30%로 늘린다. 반대로 불합격자에게는 예비군 마지막날 집중교육을 추가로 실시한다. 작전계획에 의해 훈련이 진행되는 지역의 예비군은 훈련 장소에 30분 늦게 도착하면 무단불참으로 고발될 수 있다. 지금은 30분에서 1시간 늦으면 신고불참으로 연기 처리된다. 소집점검훈련 참가 예비군에 대한 교통비 5000원도 새로 지급되며, 훈련 중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투복 상의를 하의 밖으로 내어 입는 것도 허용된다. 특히 올해 1년차 편성 예비군에게는 교육과 회의, 각종 시험 등 부득이한 사유일 때 연 6회 훈련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농ㆍ어업 종사자도 2회 연기할 수 있다. 예비군들이 훈련일정과 장소를 원하는 날에 선택할 수도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훈련일정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예비군 홈페이지에 등록된 이메일로 통지서를 받을 수 있다. 평일에 진행됐던 예비군 훈련일정도 휴일로 대체가능하다. 회사 등 생업 여건보장을 위해서다. 국방부는 일요일 대체 훈련일정을 지난해 80회에서 108회로 늘리기로 했다. 휴일을 대체할 수 있는 훈련장도 65개에서 80개로 늘린다. 올해 예비군훈련은 동원훈련 50만여명, 향방훈련 110만여명 등 연인원 360만여명을 대상으로 예비군훈련장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해 마일즈장비를 이용한 기동훈련 등 훈련강도는 높이는 대신 편의제공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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