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2오버파 쳐 선두그룹과 3타차, 매킬로이는 공동 5위
김형성.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형성(34)이 'PGA 우승진군'에 나섰다.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내셔널도랄골프장 블루몬스터코스(파72ㆍ7481야드)에서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2라운드에서 2타를 까먹고도 공동 11위(2오버파 146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패트릭 리드와 더스틴 존슨, 헌터 메이헌, 매트 쿠차(이상 미국) 등의 공동선두 그룹(1언더파 143타)과는 3타 차에 불과하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뽑아냈으나 18번홀(파4)의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직행하면서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5)에서 1타를 만회했지만 2, 3번홀(이상 파4)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대회가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돈 잔치'로 불리는 WGC시리즈의 2014시즌 2차전이다.당연히 아무나 출전할 수 없다. '컷 오프' 없이 상위랭커 69명만이 플레이를 펼치며 김형성은 세계랭킹 75위 자격으로 합류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면서 지난 시즌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선수다. PGA투어에서는 시드가 없지만 올 들어 소니오픈에 이은 두 번째 등판이다. 올림픽코스 설계가 길 한스가 코스를 대대적으로 수정한 데다 폭풍우로 순연된 1라운드 잔여경기까지 한꺼번에 치러지면서 무더기 오버파가 속출한 상황이다.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오버파를 보태 선두그룹에 1타 차 뒤진 공동 5위(이븐파 144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같은 자리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은 1라운드 잔여 8개홀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묶는 가시밭길을 걷다가 2라운드에서는 1오버파를 쳐 공동 21위(4오버파 148타)로 밀렸다. 이 대회 우승이 곧 '세계랭킹 1위' 등극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시점이다. 선두와는 5타 차로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25위(5오버파 149타)에 있다. 한국의 정연진(24)은 공동 34위(6오버파 150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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