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장 걷는 BIFC 저력 4가지 금융기관·세제지원·최다상권·복합시설

경기불황과 저금리에선 안정성이 핵심

저금리와 저성장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선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투자원칙으로 꼽힌다. 변수가 많아져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좀처럼 이익을 내지 못하거나 투자 대비 손실을 보는 상황이 이어질 땐 손실을 줄이는 것이 이익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즉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험의 비중을 줄이고 안정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한 때 경기불황 속에서 소형 부동산에 대한 열풍을 이끌었던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의 공급과잉과 수요하락으로 수익률이 반토막이 난데다 수익률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정성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한 사례다. 이런 가운데 복합단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거ㆍ상업ㆍ쇼핑ㆍ문화ㆍ숙박 시설들을 집약한 시설로 최근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의 도입을 발표하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9일 용적률ㆍ층수ㆍ용도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입지규제최소지구 정책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롯본기힐스, 싱가포르의 화이트존처럼 다양한 용도의 시설들을 한데 모은 복합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셈이다. 복합단지는 입주시설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다양한 수요를 유치할 수 있어 다른 부동산에 비해 시너지가 높은 편이다. 게다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면도 커 자치단체들의 유치경쟁도 치열하다. 판교신도시의 복합단지인 알파리움의 사상 최고 분양 경쟁률이 이를 잘 보여준다. 그 뒤를 이어 업계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에 주목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대형 금융공공기관들이 대거 입주하는 데다 정부와 부산시의 정책적 지원까지 보태져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기 때문이다.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경제력이 높은 소득계층이어서 지역경제와 상권형성에도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IFC의 안정성 4가지를 분석해본다. 안정성 1. 경제력 높은 금융기관들 집결지곳이 부산 남구 문현동에 올해 6월 위용을 드러낼 BIFC는 2009년 금융 중심지로 지정돼 서울 여의도와 함께 우리나라 금융의 양대 산맥을 이루게 된다. 해운물류 기능과 한국거래소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해양ㆍ파생 분야 특화 단지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2009년 5월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 ‘부산금융중심지지원센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10만2352㎡에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단지인 BIFC에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금융기관들이 들어선다. 한국거래소ㆍ한국자산관리공사ㆍ한국예탁결제원ㆍ한국주택금융공사ㆍ대한주택보증ㆍ농협중앙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2011년 5월에 BIFC 내 독립빌딩에 입주했고,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지난해 7월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이 교류 협력을 통해 동북아 금융네트워크로 성장하게 된다. 안정성 2. 부산시의 세제ㆍ행정 지원게다가 부산시의 세제지원이 안정성을 더한다. 법인세ㆍ소득세를 입주 뒤 첫 3년 동안 100%, 이후 2년 간 50%를 각각 감면한다. 대상은 BIFC 내 금융ㆍ보험과 관련해 창업하거나 사업장을 신설하는 기관으로 자격조건은 투자금 20억 원 이상, 상시 고용인원 10명 이상이다. 입지ㆍ고용ㆍ교육훈련 보조금도 제공한다. 또한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ㆍ금융감독원 등과 합동으로 인허가 처리와 홍보, 인력 알선 등과 같은 기업의 어려움을 처리하는 행정업무를 원 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BIFC 개발사업은 3단계로 추진된다. BIFC63빌딩과 BIFC몰을 짓는 1단계 사업은 부산국제금융센터PFV가 시행을 맡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개발사업을 맡는다. 2,3단계는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단계는 마무리에 접어들어 올 6월 지하 3층~지상 63층, 289m 높이의 BIFC 63빌딩과 BIFC 몰이 준공된다. 안정성 3. 최다 상권 서면ㆍ범내골이 이웃BIFC63빌딩 지원시설인 BIFC몰은 부산 상권의 중심을 바꿀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BIFC몰 이용자는 BIFC63빌딩에 입주할 9개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을 비롯해 기술보증기금ㆍ부산은행본사ㆍ한국은행부산본부 등의 종사자가 주가 된다. 주변의 관련 기업 종사자, 업무ㆍ문화상업시설과 오피스타워 등 1만여 명도 대상 고객이다.외부에서 유입되는 잠재 고객도 풍부하다. 부산지하철 2호선 문전역에서 썬큰(Sunken)출입구와 바로 연결돼 있어 찾기 쉬운데다 부산 내 최다 유동객을 보유한 서면상권과, 금융 관련 오피스 밀집지역인 범내골 상권과 인접해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여서 역세권 유동인구를 흡수하게 된다.안정성 4. 유동인구 흡수하는 복합문화시설문화시설 이용자도 대상 고객이다. 주변 일반 상가와 차별화된 최고급 프리미엄 복합몰로 조성하기 때문이다. 친환경적 녹색단지가 들어서고 중앙광장엔 열린 커뮤니티공간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문전역에서 BIFC몰을 연결해주는 진입공간에 썬큰광장, BIFC몰 3층엔 옥상정원이 들어선다. BIFC 분양 관계자는 “여가ㆍ문화ㆍ산책 등을 즐기려는 유동인구가 주야로 북적이게 될 촉매제 시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BIFC63 빌딩은 5만4860㎡ 규모 가운데 입주기관을 제외한 6018㎡를 일반 분양한다”며 “BIFC몰은 오피스 시설은 8층에서 63층까지로 대부분 분양됐으며 9층 일부와 10~13층, 63층이, 그리고 1층 일부 점포가 주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부산파이낸스센터 AMC 관계자는 “BIFC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금융중심지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며 “BIFC가 부산 금융시장 발전의 전환점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문의 051-913-7700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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