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창사 45주년을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겠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격납고에서 열린 대한항공 창립 45주년 행사에서 "'우리의 숙명이자 45년의 역사를 잇는 소명은 한마음'으로 지속 성장하는 대한항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45주년 기념사를 소치올림픽의 감동과 엮어 발표했다. 조 회장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다음 올림픽에서 메달을 보장 못하듯, 경영 환경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한다"며 "현재에 자만하지 말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소치 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경기를 살펴 보면 우리나라 선수들이 팀을 이뤘을 때 경쟁국에 비해 뛰어난 성과를 보인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한진그룹의 창업이념인 '수송보국'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국가에 대한 기여를 나타내고 있다"며 "대한항공 전 임직원도 한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나간다면, 50주년에 맞춰 설정한 비전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1969년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창립했다. 이후 45년간 유럽, 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우리나라와 전 세계를 잇는 하늘 길을 주도적으로 개척해왔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항공시장을 적극 공략해 2019년까지 운항 도시를 전세계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이다.이날 자리에는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화합'과 '나눔'이라는 기본 명제에서 찾기 위해 한진그룹 사회봉사단의 선서식을 갖는 등 상생 경영 의지를 내비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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