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7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 및 화학부문이 올해 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은 유지했다.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4252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며 "타이어코드와 필름의 재고처분 비용 90억원 수준이 반영됐고 필름 판매량 감소로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올 1분기 영업이익은 577억원으로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4분기 대비 패션부문의 비수기 진입에 따라 전분기보다는 이익이 감소하나 타이어코드 시황 개선에 따라 전년 대비로는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필름·전자재료부문은 엔저 영향과 중국에 신규 가동되는 전자재료 초기 비용 반영에 따라 1분기까지는 이익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산업자재는 타이어 수요 개선에 따라 타이어코드 실적이 회복되고, 화학부문은 고수익성의 석유수지 증설이 2분기부터 반영됨에 따라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미국 듀폰과 진행 중인 아라미드 소송은 기업가치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2심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고 현재 그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빠른 기업가치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나, 올해 기준 주가수익률(PER) 7.6배로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 가장 높고 올해 화학부문과 산업자재부문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 예상돼 소송 결과 확인 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