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컴투스, 이제 윈윈 기대해도 될까?

크로스 프로모션 통한 실적개선 기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두 회사 모두 주가가 하락했지만, 올들어 실적 고성장이 예상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13일 오전 9시2분 현재 게임빌은 전일 대비 600원(1.11%) 오른 5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는 900원(3.58%) 오른 2만6050원이다. 두 회사 모두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게임빌과 컴투스는 나란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게임빌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4억2900만원, 영업이익은 18억43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2.3% 줄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컴투스는 매출액은 5.8% 줄어든 200억원, 영업이익은 86.9% 줄어든 4억7600만원을 기록해 역시 기대치에 못미쳤다. 그럼에도 두 회사의 주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실적 고성장세가 전망된다며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게임빌 역시 높은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끌어올렸다. 홍종길 연구원은 “컴투스는 신규 게임 성과와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7.2%, 127.9% 늘어날 것”이라며 “게임빌과 컴투스의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으로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확보와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게임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제노니아 온라인' 등 신작 흥행으로 전년대비 각각 46.5%, 7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분 21.4%를 보유한 컴투스의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돼 그 지분가치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실적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게임빌과 컴투스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면서 “아직 실적 개선에 대한 가시성은 높지 않다. 신작 흥행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성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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