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10일(이하 한국시간) 개인전 500m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금빛 사냥에 나선다. 2010년 밴쿠버 대회 ‘노골드’ 수모를 씻고, 동계올림픽 효자종목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오후 7시27분 시작되는 여자 500m에는 박승희(22·화성시청)와 심석희(16·세화여고), 김아랑(19·전주제일고) 등이 출격한다. 메달 가능성은 여느 때보다 높다. 이 종목 지난 대회 우승자 왕멍(28·중국)이 부상으로 불참한다.박승희와 심석희에게선 금메달도 기대해볼만 하다. 월드컵랭킹 4위의 박승희는 지난해 3월 세계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6개월 뒤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는 에밀리 스캇(24·미국), 베로니크 피에론(24·프랑스), 아그네 세레이카이테(19·리투아니아) 등과 함께 4조에 편성됐다. 올 시즌 월드컵랭킹 등을 고려하면 무난한 예선통과가 점쳐진다.월드컵랭킹 5위의 심석희에게 500m는 주 종목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월드컵 4차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소치 입성 전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스타트 보완을 위해 남자 선수들과 훈련을 병행하기도 했다. 첫 레이스는 발레리 말타이스(24·캐나다)와 베로니카 윈디시(31·오스트리아), 엘레나 비비아니(21·이탈리아) 등과 8조에서 출발한다.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함께 출전하는 김아랑은 타티아나 보로둘리나(29·러시아), 리우퀴홍(25·중국) 등 다소 강한 선수들과 1조에서 일전을 벌인다. 초반 자리다툼에서 얼마나 유리한 고지를 점하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박승희, 심석희, 김아랑은 오후 8시35분부터 공상정(18·유봉여고), 조해리(28·고양시청) 등과 팀을 이뤄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 출전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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