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영화 ‘스타워즈’ 속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 행성인 ‘타투인’(Tatooine)처럼 항성 2개를 가진 외계행성이 존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1월 31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브리스톨 대학 물리학과 조이 레인핫트 박사팀은 중력과 물리적 충돌의 효과를 계산하는 정교한 모델을 제시해 쌍성 주위에 행성이 형성되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성공했다.일반적으로 두 개이상의 항성으로부터 강력한 중력의 간섭을 받고 있는 ‘쌍성(雙星) 주위 행성(circumbinary planet)’은 파괴적인 충돌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존재 자체가 매우 불안정할 수 있다.연구팀은 쌍성 주위 행성은 대부분 쌍성의 중앙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형성된 후 현재 지금 위치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한다.백조자리에서 각각 두 개의 항성 주변을 돌고 있는 토성 크기의 가스행성 케플러-34b도 초기 형성 위치에서 급격히 이동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쌍성 주위 행성으로 발견된 케플러 34-b은 지구로부터 4900광년 떨어져 28일 주기로 공전하는 두 별을 289일 주기로 돌고 있다.레인핫트 박사는 "공개한 시뮬레이션에는 쌍성 주위 행성이 중력이 더 강한 항성에게조차 적대적이라는 것을 고려하고, 행성의 성장 속도와 충돌 에 관한 데이터까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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