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노키아가 세운 연간 휴대폰 최대 판매 기록은 못넘어…중국 TCL 알카텔 5위로 부상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억517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노키아와 애플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지만 지난 2008년 노키아가 세운 연간 휴대폰 판매 최대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3년 스마트폰 판매량 4억5170만대를 기록해 시장점유율 27.2%로 1위를 차지했다. 2012년에는 휴대폰 판매량 3억9650만대, 점유율 25.1%였는데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늘어난 것이다.노키아는 재작년 3억3560만대보다 25% 감소한 2억524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15.2%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재작년 21.2%에서 감소했다. 애플은 재작년 1억3580만대보다 소폭 상승한 1억534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점유율 9.2%로 3위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재작년 8.6%에서 소폭 올랐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노키아와 애플의 휴대폰 판매량을 합한 4억580만대보다 많은 휴대폰을 판매했다. 삼성전자와 애플만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애플의 3배에 달한다. 다만 노키아가 2008년 세운 연간 휴대폰 판매량 최고 기록인 4억6840만대는 1670만대 차이로 넘어서지 못했다. SA측은 "삼성은 갤럭시 모델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4억571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며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2014년에는 휴대폰 판매량이 5억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TCL 알카텔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TCL 알카텔은 처음으로 연간 휴대폰 판매량 5위권에 진입했다. TCL 알카텔은 지난해 520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점유율 3.1%를 기록해 5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71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4위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재작년 3.6%에서 작년 4.3%로 증가했다.지난해 전체 휴대폰 시장은 16억6000만대로 재작년(1억5800만대)보다 5.1% 성장했다.한편 지난해 4분기 기준 휴대폰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1억1800만대를 팔아 25%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노키아는 6480만대(13.7%), 애플은 5100만대(10.8%), LG전자는 1870만대(4%), TCL알카텔(3.9%)은 1830만대를 기록했다. 4분기 휴대폰 시장 규모는 4억7240만대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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