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들짝 코스피, 신저가 31개 vs 신고가 4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아르헨티나 쇼크로 촉발된 미국장의 급락은 코스피에서 패닉으로 이어졌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31개 종목이 장중 52주 최저가를 새로썼다. 반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 종목에 불과했다. 27일 코스피는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의 통화 불안과 이에 따른 해외 주요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전장보다 30.22포인트(1.56%) 내린 1910.3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62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3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46% 내린 507.51로 마감했다.종목별로는 오리온이 중국 제과시장 성장 둔화 전망에 전일대비 4000원(0.46%) 내린 85만9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84만5000원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기록했다.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도 전일대비 3500원(7.13%)까지 밀리며 4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은 4분기 매출액 1조266억원, 영업이익 84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대어로 꼽히는 현대로템도 1250원(4.27%) 내린 2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증권주들이 무더기로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90원(1.03%) 내린 86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8520원으로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장중 9050원을 기록해 최저가로 떨어졌다. 이밖에 HMC투자증권(9300원), 골든브릿지증권(747원) 등 상장 증권사 4개가 장중 최저가를 새로썼다. '52주 신저가' 쏠림현상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나타났다. 10개 종목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49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민상일 흥국증권 센터장은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보니 올라가는 종목보다 내려가는 종목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말 2000선을 찍은 이후 추세적으로 주가가 꾸준히 하향추세에 있었고 오늘 충격이 커지면서 신저가를 나타내는 종목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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