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클래식 셋째날 '1타 차 선두', 최운정 공동 8위
최나연이 바하마클래식 셋째날 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바하마)=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나연(27ㆍSK텔레콤)의 눈부신 스퍼트다.26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아일랜드의 오션클럽골프장(파73ㆍ664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4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셋째날 7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1타 차 선두(15언더파 204타)로 올라섰다. 버디만 7개를 솎아내는 퍼펙트 플레이가 최종일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부풀렸다. 14차례의 티 샷이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여기에 그린적중률 89%의 '송곳 아이언 샷'으로 거의 매홀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그린에서도 물론 27개의 '짠물퍼팅'이 위력적이었다.최나연이 바로 2012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하는 등 LPGA투어 통산 7승을 수확한 한국낭자군의 대표적인 선수다. 지난해는 그러나 던롭 스릭슨 골프공 사용 계약을 맺으면서 경기력이 떨어져 무관의 설움을 겪었다. 2012년 11월 시즌 최종전 타이틀홀더스 이후 14개월 만에 통산 8승을 달성할 호기를 만든 셈이다. 최나연 역시 "모든 샷이 좋았다"며 "마지막까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선두권은 리제트 살라스(미국)가 2위(14언더파 205타),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가 공동 3위(12언더파 207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공동 5위(11언더파 208타), 아직은 우승사정권이다. 프로 첫 시즌을 맞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공동 8위(10언더파 209타)에 있다. 한국은 최운정(24ㆍ볼빅)이 이 그룹에 진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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