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1000만 영화...한국영화 역대 9번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영화 '변호인'이 새해 첫 '1000만 영화'의 영광을 안았다. 개봉한 지 33일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는 지난 해 출연한 작품의 누적 관객 수만 2847만관객을 동원하게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19일 새벽 12시57분 누적관객 수 10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흥행 기록 1위인 '아바타'보다도 빠른 속도다.이에 따라 현재까지 1000만명을 돌파한 한국영화는 '도둑들(1303만227명)', '괴물(1301만9740명)', '7번방의 선물(1280만7677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9542명)', '왕의 남자(1230만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5만6735명)', '해운대(1139만명)', '실미도(1108만1000명)'와 '변호인' 등 총 9작품이 됐다. 배우 송강호는 '괴물'에 이어 '변호인'까지 두 편의 작품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됐다. 또 '설국열차(934만)', '관상(913만)'까지 2013년 출연작의 누적 관객 수만 2847만 관객을 넘어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 짧은 속물 세무 변호사가 부림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돈이 아닌 사람을 변호하며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의 제작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봉도 전에 네티즌들에게 별점 테러를 당하는 등의 해프닝도 있었다.배급사 NEW는 "역대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한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보다 빠른 속도로 '변호인'이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며 "현재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1000만 돌파 이벤트를 벌일 정도로 호응이 뜨겁고, 설 연휴 가족 관객들의 관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영화의 새로운 기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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