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주재하는 삼성 사장단·부사장단 신년만찬회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9일 열렸다. 이건희 회장의 73번째 생일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삼성그룹 부사장급 이상 경영진과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 20명 등 총 400여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시간인 오후 6시께 도착한 이건희 회장은 부인 홍라희 여사와 맏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손을 잡고 신라호텔 행사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일가와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뒤를 따랐다. 이 회장은 2008년 생일부터 사장단 부부를 초청, 신년만찬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부사장급 이상 경영진으로 참석 대상이 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만찬회가 열린 가운데 처음으로 '백련 맑은 술'과 '자희향'이라는 전통주가 만찬 테이블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회장이 사장단들에게 선물한 와인의 매출이 급상승한 이후로 만찬에 오르는 술도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백련 맑은 술은 신평 양조장에서 80년간 3대째 만들어지고 있는 전통 약주이며 자희향은 전남 함평 유기농 찹쌀과 누룩을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빚은 술이다. 한편 앞서 삼성그룹은 이날 오후 3시께 제20회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을 열고 제임스 엘리엇 부사장을 비롯한 20여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은 1직급 특별 승격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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