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정은표 카메오 출연, 김수현과 '환상 호흡'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정은표가 '별에서 온 그대'에 깜짝 출연했다. 그는 앞서 '해를 품은 달'을 통해 김수현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2일 밤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에서는 400년 동안 부를 축적한 도민준(김수현 분)에 감탄하는 장영목(김창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도민준은 "400년 살다 보니 선구안이 생겼다"며 "1753년부터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윤성돈이라는 집주름(복덕방 종사자)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때 과거 장면이 펼쳐졌고, 정은표가 집주름으로 등장한 것. 민준은 "뽕밭이나 만들까 하고 땅을 이백가마니 샀는데 놀이동산이 들어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풍광 좋은 데 정자나 지으려고 배밭을 샀는데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고 덧붙였다.그는 "당시 강남은 한양에 속하지도 않았다. 비교할 수 없이 저렴했다"며 "삼성동만 해도 거기 사는 사람 다 합쳐도 이백 명이 될까 말까였다. 말 그대로 허허벌판 불모지였다. 그때 살던 사람이 지금 보면 기절 할 거다. 천지개벽수준이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민준은 영목에게 자신의 땅과 골동품, 미술품들을 서서히 처분해 달라고 요청했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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