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 선임(상보)

내년 1월부터 아시아나항공 대표(사장)로 선임된 김수천 에어부산 대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김수천 에어부산 대표를 아시아나항공 대표로 선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내년 1월1일부로 임원 인사를 24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대표(사장)는 2008년부터 5년간의 대표직을 마치고 경영고문으로 물러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의 후속작업이 일단락됨에 따라 윤 사장을 경질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윤 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 외에도 2011년 7월28일 새벽 제주도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추락사고 등 숱한 악재 속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이끌어 왔다. 윤 사장의 뒤를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지휘봉은 김수천 에어부산 대표가 잡는다. 김 대표는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2000년 중국팀장, 2005년 HR부문 상무, 여객영업부문 상무 등을 지낸 뒤 부산으로 내려가 에어부산 대표직을 역임했다. 김 대표의 아시아나항공 대표 선임으로 빈자리는 한태근 아시아나항공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이 맡는다. 한 전무는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동시에 에어부산 대표에 올랐다. 그는 199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샌프란시스코공항서비스지점장, LA공항서비스지점장 등을 지냈다. 2006년 캐빈서비스부문 이사에서 2007년 상무로 승진한 뒤 2007~2008년 서비스본부장 직무대행(상무)를 맡았다. 이어 2010년 서비스본부장 겸 캐빈서비스부문 상무에서 2011년 서비스본부장 겸 캐빈서비스부문 전무에 올랐다. 이후 올초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아시아나항공의 살림을 도맡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인사로 ▲부사장 7명 ▲전무 3명 ▲상무 20명 ▲상무보 17명 등 총 47명이 승진했으며 3명의 임원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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