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건강보험개혁법안인 ‘오바마케어’에 미국의 여론이 매우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 본인도 직접 보험상품을 구입해 등록했지만 미국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미국의 케이블 방송 CNN이 지난 16~19일 성인 1035명을 대상으로 ORC인터내셔널서베이와 함께 벌인 여론조사(전화면접 방식, 오차범위 ±3%P) 결과 ‘오바마케어를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단 35%로 나타났다고 23일 보도했다.이는 11월 조사 때보다 5%포인트 낮은 것이자 역대 최저치다.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무려 62%나 됐고 견해가 없다는 3%에 그쳤다. 반대가 60%를 넘은 것은 2010년 3월 첫 조사 이후 처음이다. 반대의견은 전달 조사에 비해 6%포인트 높아졌다. CNN은 본격 시행을 앞둔 오바마케어의 지지율 추락은 여성들 사이에 거부감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행일이 임박하면서 꼼꼼히 살펴보니 기대에 못미친다는 불만이 여성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바마케어에 대한 인식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제도 시행으로 개인 부담 보험료가 오를 것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전체의 63%로 지난 9월(47%)에 비해 무려 16%포인트나 높았다. ‘혜택이 줄어들 것’이란 부정적 전망도 석 달 전 40%에서 42%로 증가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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