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환, '이스라엘처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버려라'

서울 잠실고 CEO 재능기부 강연 참석'글로벌리더와 리더십' 주제로 학생들 만나경제패러다임 선진국→신흥국 트렌드 변화글로벌인재 덕목 도전정신·역발상·배려 강조

▲ 장석환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대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이스라엘이 벤처강국이 된 것처럼 창조경제와 혁신적 사고가 강조되는 시대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  장석환(56·사진)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 강조한 글로벌인재의 덕목은 '도전정신'이었다. 또 젊은이들이 실패에 대한 공포심으로 안정을 추구하는 것에는 실패에 너그럽지 못한 사회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고도 했다.  이날 장 대표는 '글로벌리더와 리더십(Global Leader & Leadership)'이라는 주제로 100여명의 학생들 앞에 섰다. 뜻밖에도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발언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들이 '우물 안 개구리'에 그치지 말고 전 세계를 무대로 역량을 펼쳐주길 바란다는 의미에서다.  그러면서 전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과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중국, 인도 등이 주도하는 신흥국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경제규모가 G2를 형성할 정도로 성장했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에 과거 신흥국 기업들은 등재를 엄두도 못냈는데 현재는 우리만 해도 삼성과 LG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말한 뒤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등을 예로 들며 '다양성'이 갖는 가치를 전달했다. 글로벌인재가 되기 위한 덕목으로는 '도전정신'과 함께 '역발상',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꼽았다. 교과서적 사고를 뛰어넘어 자신이 갖춰야 할 경쟁력이 무엇인지 고민해 달라고 말하며 늘 호기심을 바탕으로 질문을 주저하지 않는 태도를 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세계무대는 다른 문화와 성격,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가진 자들이 어우러지는 곳인 만큼 이들을 이해하려는 배려심과 사고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장 대표는 매년 MIT에 진학하려는 학생들 대상 인터뷰 이야기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그는 "MIT 진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정말로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꼭 한다"며 "사회에 발을 내놓기 전 이 질문을 충분히 고민하고 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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