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 공장의 노후 설비를 교체하기 위해 새로운 클린룸 건설을 추진한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중장기 사업경쟁력 유지를 위해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노후화된 M10 라인의 현대화를 위한 새로운 클린룸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클린룸은 반도체 공정이 수행되는 곳을 뜻한다. SK하이닉스는 향후 8년간 15~16조원을 들여 D램 생산라인 2개 동을 신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 반도체 공장 라인 1동 신축에는 7~8조원이 소요된다. SK하이닉스는 라인 신축을 위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경기도에서 신공장 건설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05년 이천 공장을 새롭게 개조해 쓰고 있다가 설비가 노후화되고 장비들이 대형화되면서 새로운 라인 건설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황에 따라 장비 투입 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다. 착공 시기는 미정이며 완공에는 보통 1~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라인 신축에 들어감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전체 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2조원을 매년 이천 공장 반도체라인 건설에 투입하게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조 8조 8510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하는 등 매년 3~4조원을 설비투자에 쓰고 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와 낸드플래시 투자 비중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대 4 비율로 메모리반도체와 낸드플래시에 투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추후 결정사항이 있을 경우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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