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올린 종목, 주가도 쑥쑥

상향조정 KH바텍.네이버 등 급등세..'하향' 에이블씨엔씨는 급락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 들어 목표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이 실제 주가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실적 예상치)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인 종목들의 연초 대비 목표주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203개 종목 중 목표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곳은 KH바텍이었다. KH바텍은 연초 대비 목표주가가 143.94% 올랐다. 이 밖에 네이버(NAVER), 메디톡스, 종근당홀딩스 등이 100% 이상 상향 조정됐고 서울반도체, 대웅제약, 원익IPS 등이 80% 이상 올랐다. 이들은 실제 주가도 연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KH바텍의 경우 64.04% 올랐고 메디톡스는 105.2%, 서울반도체는 59.67%, 대웅제약은 81.84%, 원익IPS는 91.33%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반면 목표주가가 대폭 깎인 종목들은 실제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3개 종목 중 가장 목표주가가 많이 하향 조정된 곳은 에이블씨엔씨였다. 연초 대비 68.49% 하향 조정됐다. 에이블씨엔씨는 실제 주가도 이와 비슷한 63.81%의 하락 폭을 나타냈다. 한 식구가 되면서 주가가 동반 급락한 게임빌과 컴투스의 경우 연초 대비 각각 58.36%, 51.09% 빠지며 나란히 반토막이 났다. 목표주가도 각각 61.51%, 65.17% 깎였다. 목표주가 상향 종목과 하향 종목은 내년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KH바텍은 내년에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김운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H바텍의 가장 큰 경쟁력은 삼성전자 이외의 다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토로라, 소니를 추가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고 있고 내년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도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1344억원, 1074억원으로 내다봤다. 반면 에이블씨엔씨는 현재로서는 내년 매출 회복이 불확실한 것으로 예상된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양적 성장을 위한 높은 마케팅비 집행이 예상되나 점포당 매출 감소 상황과 신제품 효과에 따른 예단이 어려워 현재로서는 매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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