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외국인의 5거래일 연속 매도세에 196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 우려 속에 외국인의 '팔자' 공세와 기관의 '사자'공세가 이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장 한때 1950선 중반까지 내려갔던 지수는 투신, 금융투자 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여 1960선을 지켰다. 1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09%) 내린 1961.15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102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2조80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오는 17~18일 양일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 완화 축소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미국 증시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경계감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돼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소폭 상승하고 S&P500지수는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60.60으로 하락 출발한 후 등락을 반복해 장 내내 혼조세를 보였다. 1950선 중반까지 내려갔던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1960선을 지키며 마감됐다. 이날 개인은 장 막판에 매수에서 매도세로 전환해 261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64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투신(449억원)을 중심으로 88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으로는 92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비차익 273억원 순매도, 차익 181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0.49%)를 비롯해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증권, 서비스업 등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0.57%), 섬유의복,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은행, 보험 등은 강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현대차(-1.51%),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와 포스코, 신한지주, LG화학, SK텔레콤, KB금융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 NAVER, 한국전력,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65종목이 강세를,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47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68종목은 보합.코스닥은 1% 이상 하락하며 490선 아래로 물러섰다. 전장보다 6.17포인트(1.25%) 내린 488.19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0원 내린 10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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