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6일 KT에 대해 내년도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87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KT의 내년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0.6% 증가한 23조3886억원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기존 예상치보다 0.6% 낮춘 것"이라며 "부동산분양 수익 감소와 가입자 유치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기존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수익 부진 상황에서 배당 지급이 가까워 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KT는 2013년 배당이 2000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공시해 배당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수익이 정체되고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해 변혁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라 설명했다. 그는 "내년도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고 배당 부담도 남아있지만 지난 5월 이후 주가가 20% 이상 하락했고 내년도 예상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로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보다 낮아 벨류에이션 기대감이 높은 편"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에 대한 경영혁신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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