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가입은 2분 vs 탈퇴는 2시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페이스북이 복잡한 탈퇴 절차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이메일 등 기본정보만 기입하는 가입과정과 비교하면 절차가 복잡하다는 지적이다. 탈퇴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기자가 체험해 본 페이스북 회원 탈퇴(계정 폐쇄)를 위한 절차는 매우 까다로웠다. 일단 탈퇴를 위한 버튼이 따로 없다. 탈퇴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고객센터에 있는 모든 텍스트를 읽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페이스북 로그인 후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있는 설정 아이콘에서 고객센터로 들어갔다. '고객센터에서 확인하세요'라는 문구를 클릭한 이후 '계정관리' '계정 비활성화, 삭제 및 기념' '계정을 영구적으로 삭제하시겠습니까?’ 버튼과 문구를 단계적으로 누른다. 여기까지 총 6단계로, 문구도 직관적이지 않아 헤매기 십상이다. 탈퇴버튼에 해당하는 '이 양식을 작성'을 클릭하면 비밀번호와 보안텍스트 입력창이 뜬다. 보안텍스트까지 입력하고 나면 탈퇴 절차가 끝난다. 여기까지가 총 10단계에 이른다. '회원님의 계정 정보와 사진은 영구히 삭제될 예정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탈퇴가 완료된 듯 보이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다. 계정 정보와 사진이 영구히 삭제되기 까진 2주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해당 기간동안 페이스북에서 계정 활성화를 하면 계정은 다시 살아난다. 반면 가입 절차는 매우 단순하다. 페이스북 웹사이트 메인화면 전면에 크게 가입란이 나타난다. 이메일 주소, 이름, 생년월일 등의 정보만 넣으면 회원가입이 이뤄진다. 가입에 소요되는 시간은 20초 남짓. 복잡한 탈퇴 절차에 대해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계정이 영구적으로 삭제된 후에는 삭제를 취소하거나 복구할 방법이 없어 유예기간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회원을 묶어두기 위한 꼼수라고 비난하고 있다. 아이디 @JANGT*****는 "페북 탈퇴, 영구삭제는 아주 꽁꽁 숨겨놓고", @ws****는 "페이스북 영악한자식 앱에서는 탈퇴방법이 없단다"라며 비판했다. 아이디 @dami******는 "페북 탈퇴가 안돼", @levi*****는 "탈퇴도 쉽지 않은 페북"이라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탈퇴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워 탈퇴하지 않고 방치하는 이용자도 많다. @chan****는 "탈퇴하는 방법 못찾아 포기" @_Hiz****는 "페북 탈퇴를 하고싶은데 하는 방법을 몰라서 난감하다", @DC***는 "페북 탈퇴하는데 40일"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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