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선정작 '라스트 로얄 패밀리' 개막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스위니 토드>2014년 8월, 7년 만에 재공연되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가 전 배역 공개 오디션을 개최한다. '스위니 토드'는 뮤지컬 계의 살아있는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으로, 1979년 초연시 8개 부문의 토니상과 드라마 데스크상 9개 부문을 휩쓸었다. 19세기 산업혁명 초기의 런던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누명을 쓴 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고 돌아온 '스위니 토드'가 복수를 위해 벌이는 블랙코미디이다. 2008년에는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주연의 영화로도 소개돼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007년 류정한, 임태경, 홍광호, 양준모 등이 출연한 한국 초연 당시에는 섬뜩하면서도 매혹적인 드라마와 음악으로 평단과 언론, 관객들에게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이번 오디션에는 내년 공연의 연출과 안무를 맡게 될 미야모토 아몬이 내한해 배우들을 직접 선발할 예정이다. 오디션은 2014년 1월20일부터 23일까지며, 지원서 접수는 12월10일부터 2014년 1월 6일까지다. 홈페이지(www.musicalsweeneytodd.co.kr)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받을 수 있다.(2014년 8월 / 충무아트홀)
<삼총사>대표적인 한류 뮤지컬 '삼총사'가 이달 성남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삼총사 공연에서 새로운 '달타냥'으로 낙점된 '성민'은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로 가수, 연기, 라디오, 뮤지컬 등 다방면에 걸쳐 경력을 쌓아왔다. 앞서는 뮤지컬 '잭더리퍼'에서 사랑을 쫓는 자 '다니엘' 역을 소화하면서 야누스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성민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달타냥 역할 자체가 촌스럽고 어리숙하지만 총사들도 인정할만한 칼솜씨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검술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삼총사의 매력은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에 있는 것 같다. 달타냥 특유의 긍정적이고 밝은 느낌을 많이 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는 "'아토스'와 '밀라디'의 '당신은 나의 기사'부터 '약속'까지 이어지는 파트"라고 답했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삼총사'는 초연 이래 2013년 도쿄 분카무라 오차드홀 공연까지 약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12월13일부터 2014년 2월2일까지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성민 / 4만~13만원)<어차피 혼자>
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 마인즈Creative Minds)'가 10월 '반짝, 내 맘!'에 이어서 올 해 두 번째 중대형 극장용 창작 뮤지컬인 '어차피 혼자'의 리딩 공연을 오는 16~17일 CJ아지트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고독사'를 다룬다. 구청 복지과에서 오랫동안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해 오던 독고정순과 공무원 특채로 새로 합류한 서인권은 같이 사망자들의 가족을 찾아주는 일을 맡게 되지만 서로 생각이 달라 수시로 다툰다. 싸워 가며 일하는 과정에서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다양한 고독사 사례와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가족의 의미와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짚어보고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뮤지컬 배우 조정은이 독고정순, 전문성이 서인권 역을 맡았으며 한우열, 장격수, 이태오, 이정은, 김국희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국내 대표 힐링 뮤지컬 '빨래'를 만든 추민주 연출가와 민찬홍 작곡가 두 사람이 두 번째로 함께 힘을 모은 작품이다.(12월16일부터 17일까지 / CJ아지트)<빈센트 반 고흐>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그린 뮤지컬 '빈센트 반고흐'의 2014년 2월 초연을 앞두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먼저 공개하는 국내 최초의 프리미어 뮤지컬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올해 가장 주목 받는 여성 뮤지션으로 꼽히는 선우정아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From. 빈센트 반고흐', '수습사원 빈센트' 등 뮤지컬 넘버들을 직접 소개한다. 뮤지컬 '빈센트 반고흐' 팀들이 준비한 공연의 하이라이트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실력파 뮤지션 유리상자의 이세준과 싱어송라이터 이영훈 등이 뮤지컬 넘버들을 새롭게 편곡해 색다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상상할 수 없는 표현 방식의 무대를 선보이는 세계 유일의 그림 퍼포먼스 팀인 '애니메이션 크루'가 참여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안무를 선보인다. 뮤지컬 '빈센트 반고흐'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언어로 공감을 얻고 있는 고흐가 직접 남긴 편지에 감성적인 멜로디를 더해 고흐의 그림을 청각화했다. (12월20일부터 12월24일까지 / 안양아트센터 관악홀 / 2만~4만원)<라스트 로얄 패밀리>
올해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선정작으로 꼽힌 창작 뮤지컬 '라스트 로얄 패밀리'가 정식 첫 공연을 갖는다. '순종'이 가출했다는 발칙한 설정으로 출발하는 '라스트 로얄 패밀리'는 고종, 순종, 명성황후 등 쉽게 다룰 수 없는 역사적으로 무거운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처음부터 이러한 역사적 무게감, 사실들이 절대 중요하지 않음을 끊임없이 이야기 하고 있다. 작품은 극중 배경인 구한말, 모든 것들이 복잡하게 변화하던 시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현대적 감성으로 접근한다. 단 6명의 배우가 무대에 등장해 시종일관 시대를 넘나드는 소재를 사용해 시트콤식 대사와 상황을 연출한다. 현대의 '기러기 아빠', '헬리콥터 맘', '위기의 청소년' 등에 대한 메시지도 있다. '라스트 로얄 패밀리'는 내시 할아버지로부터 전해받은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된다. 해설자가 더듬어 가는이 책 속에는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가 영국에서 온 '폴 내관'(내시)으로 등장하고, 그의 영향을 받은 순종이 가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12월31일까지 예매시 조기예매 3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4년 1월11일부터 2월23일까지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 박선우 김태한 임진아 구원영 / 5만원)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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