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힙합 듀오 언터쳐블의 슬리피가 발군의 예능감을 뽐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그의 입담은 시청자들을 홀리기 충분했다. 슬리피는 4일 오후 방송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의 '강 약 중강 약' 특집에 출연했다. 그는 '아주 약한 인지도'로 직접 자기소개를 해야 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지만, 방송 말미에는 눈부신 활약으로 새로운 '라이징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무대 위에서 세련된 포스와 절제된 카리스마로 시크한 남자의 매력을 어필해 왔던 것과는 달리 "예능은 처음이라 며칠 전부터 잠까지 설쳤다"고 약한 모습을 보인 슬리피는 "뭐든 하겠다, 해야만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불태웠다.슬리피는 지드래곤, 버벌진트, 개코, 빈지노 등의 성대모사를 연이어 쏟아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놨다.또 힐끔힐끔 예능 베테랑 DJ들의 분위기를 살피며 이른바 '눈치 예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펼치는가 하면, "평소 귀여운 것을 좋아해 애교 섞인 말투를 쓰곤 한다"는 엉뚱한 모습을 고백하기도 했다.이러한 슬리피의 솔직담백한 모습은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를 점령한 것은 물론, 언터쳐블의 다른 멤버 디액션까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 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언터쳐블은 5일, 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네 번째 미니 앨범 '트립(TRIP)'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들은 힙합 뮤지션으로서의 음악적 역량을 드러냄과 동시에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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