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우리나라와 수교한 지 40년이 된 인도에서 현지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꾸준한 사업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는 3일 한·인도 수교 40주년을 앞두고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인도연구원과 공동으로 '한·인도 협력과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오상봉 무협 국제무역연구원장은 "2030년께 중국과 미국을 제치고 제1위의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인도에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한다"면서 "인도에서의 사업이 매우 험난하고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고 가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소 상무는 "한국의 대인도 직접투자액이 일본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인도의 경제특구 활성화, FDI(직접투자) 인센티브 시스템 도입 등을 제안했다.이어 인도에 진출한 기업들의 현장감 있는 생생한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이천규 웅진케미칼㈜ 부장은 연락사무소를 이용한 인도 비즈니스 성공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와이지-원 이병재 해외영업본부장은 준비 없이 섣불리 인도기업과 합작투자를 추진하기보다는 독립적으로 직접 인도에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신뢰를 쌓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수 세명에버에너지 회장은 꾸준한 복지재단 활동과 제품응용에 대한 기술자문 등을 바탕으로 인도인의 신뢰를 얻었던 경험을 나눴다. 2011년 인도 구르가온 지역에 소아치과를 개원한 뒤 현지화에 성공해 인도 소아치과계의 롤모델로 성장한 이재천 CDC 어린이치과병원 대표원장의 사례도 소개됐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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